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1주일 연장∙∙∙프렌차이즈 제과점도 포장∙배달만
동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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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03:20 | 최종 수정 2021.01.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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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도 2주간 더 연장해 20일까지 유지된다.
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새롭게 파리바게트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도 포함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초 오는 6일에 종료 예정인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7일 0시부터 13일 오전 0시까지 일주일 연장하며 일부 방역 조치를 확대한다”면서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8월23일~) 역시 오는 20일까지로 2주 연장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국내발생 신규환자는 지난달 27일 313명에서 30일 203명으로 줄었고, 지난 2일에는 187명, 4일에는 128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수도권의 신규 환자가 여전히 100명 이상 발생하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감염 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2.5단계를 도입했다. 전국에는 지난달 23일부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카페, 직업훈련기관으로도 방역 조치가 확대 적용된다.
그동안 낮에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었던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은 앞으로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해당 매장에 이용자들이 밀집하는 문제가 반복되자 방역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또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 학원에는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 671곳이 새로 포함됐다. 기관 유형을 보면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281곳, 평생교육시설 111곳, 직업능력개발훈련 시설·시설 279곳이다.
수도권 내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른 각종 영업 제한은 유지된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음식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또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10인 이상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면 단계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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