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라임·옵티머스 뭉게면 장외투쟁도 고려“
동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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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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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강력히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외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N 방송 ‘집중분석’에 출연해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과반)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특검 요구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야당의 정쟁몰이’로 몰아가는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정쟁이 아니라 제대로 수사하자고 요구한 거 뿐인데 오히려 민주당이 별 거 없는 사건, 가짜라고 하며 정쟁으로 몰아가는 게 훨씬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 원내에서 (특검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운용 중인데, 2∼3건 중요 제보가 들어온 게 있다”며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부합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특검을 수용하는 대신 특검 결과를 놓고 서로 의원직을 걸자는 제안을 했다.
국민의힘 주장대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특검을 수용토록 당을 설득할테니 대신 권력형 비리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경우 주 원내대표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로 의원직을 걸자’는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내가, 우리가 왜 거냐”며 “김 의원이 요구할 권한이 뭐가 있냐”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인물난’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인물난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재미 있게 하고, 단계별로 나눠서 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를 찾아내면 제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딩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부에는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머지않아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법률적으로 정리가 되면 국민들에게 저희 입장을 한번 밝힐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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