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맥쿼리 그룹, 반기순익 7.2억달러, 전년대비 32% 감소
동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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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04:20 | 최종 수정 2021.0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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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투자은행인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의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6일 맥쿼리 그룹은 반기(4∼9월) 순이익이 투자은행(IB) 부문의 첫 적자 등으로 32% 감소한 9억8500만 호주달러(약 7억 1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것은 6년만에 최저수준이다.
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로 신용 및 손상 비용이 4 억 4700 만 호주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쿼리그룹은 시장 환경이 만만치 않다면서 연간 전망은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맥쿼리 캐피털이 1억8900만달러의 손실을 내 첫 적자를 기록했다.
맥쿼리는 “맥쿼리 캐피털의 순이익은 투자소득의 실현이 지연됨에 따라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호주는 지난 2 분기 GDP(경제성장률)이 -7% 로 추락했다.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일로에 있어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맥쿼리가 매출의 4 분의 1 이상을 벌어들이는 유럽에서는 영국이 다시 봉쇄에 들어갔고,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여행을 제한하고 코로나 19 확산을 제한하기위한 추가조치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맥쿼리그룹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프라 자산 운용사이자 투자은행으로 국내에서도 인천대교 및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에 투자한 공모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운용을 맥쿼리 그룹 산하 맥쿼리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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