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386명…86일만에 최다

동서경제신문 승인 2020.11.21 05:00 | 최종 수정 2021.01.17 20:40 의견 0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사진=동서경제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지난 27일(441명) 이후 8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62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동작구 노량진 교원 임용고시학원(누적 32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19명), 동대문구 고등학교(9명), 도봉구 종교시설 ‘청련사'(29명), 경기 안산시 수영장(17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40명)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23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다양한 감염 고리를 통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는 12월 초 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진단했다.

21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일 0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권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치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방역망을 벗어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 무증상 경향이 강하고 활동성이 높은 젊은 층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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