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작년 자동차 50만대 판매 사상 최대 실적
동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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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05:25 | 최종 수정 2021.01.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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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사상 판매실적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작년 49만 955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의 36만7500대보다 많은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출하대수 평균치인 49만3000대를 6500대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4분기에는 18만570대를 판매해 분기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는 직전 분기의 13만9300대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테슬라를 시작할 때 생존할 확률이 10%라고 생각했다”라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에 전세계 차량 판매량이 전년보다 14%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약 700% 급등했고 12월 31일 705.67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조만간 모델Y의 생산도 시작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도 새 공장을 짓고 있다. 다만 이들 공장은 문을 연 뒤 12∼24개월이 지나야 최대 생산 능력을 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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