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서 '#바캉스보따리'展

8월까지 국내 그림책 작가 11명 옛 이야기 재해석해 선보인 작품 200여 점 전시
온라인 전시 통해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체험 활동 제공

정희진 승인 2021.05.01 18:17 의견 0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바캉스 보따리'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5층에 위치한 어린이 대상 정부등록 1종 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Hyundai Museum of Kids’ Books and Art)’에서 오는 8월 29일까지 ‘#바캉스보따리’ 전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바캉스보따리’ 전시에는 신동준·강혜숙·이수지·정진호·서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11명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북 그룹 '바캉스 프로젝트'가 옛 이야기를 재해석해 내놓은 그림 작품 200여 점이 선보여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공지능 산신령과 코끼리', '박 터지는 방귀 시합', '고개 넘어 호랑이 대잔치' 등 작가들이 재해석한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속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며 “어린이날 전 연휴 기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휴관일인 다음달 3일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체온 체크와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매시간 단위 소독을 진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6천원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별도의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를 운영해,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무료로 가상현실을 통해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미술관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에서는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체험활동은 한 명씩 이야기의 한 장면을 그려 그림책을 완성하는 '그림 이야기 릴레이'와 작가들이 작품으로 표현했던 도깨비·용왕·초가집 등 옛 이야기 속 소재를 직접 그려보는 '보따리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등이다. 여기에 다음달 중으로 전시된 작품을 모바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게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기존 전시보다 온라인 콘텐츠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지역 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설립한 문화교육 공간으로, 2015년 설립 이래 그림책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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