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5827억···전년대비 259.9%↑

영업이익 308.5% 증가한 7033억원...1조클럽 가입 청신호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비용 발생에도 업계 최고 수준 실적 달성

정헌수 승인 2021.08.02 17:19 의견 0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겨 올해 1조클럽 가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비용 발생에도 업계 최고 수준 실적을 달성했다.

2일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상반기 실적 공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 58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19억 대비 259.9% 증가한 것으로 동기간 기준 한국투자증권 역대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8조 3299억, 영업이익은 308.5% 증가한 703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IB)과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1회성 비용으로 자산관리(AM)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했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상업무를 마무리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투자증권의 노력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되어 자본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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