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대중화 주도···‘갤럭시 Z’ 시리즈 전년대비 4배 이상 팔려

출시 약 한 달 만에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 넘어서

정희진 기자 승인 2021.12.30 16:00 | 최종 수정 2021.12.30 20:25 의견 0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증가율이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웃돈 셈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Z(Galaxy Z)’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 전망치를 웃돌며,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인 폴더블 시장의 본격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더 판매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8월 출시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 3’는 전 세계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약 한 달 만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혁신적 모바일 기술과 디자인에 힘입어 최근 어느 제품보다 다른 회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전환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회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 Z 플립3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 폼팩터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를 선보이며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끈 바탕에는 삼성전자의 끊임 없는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이 있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와 삼성 UTG (Ultra Thin Glass)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듀얼 배터리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 등 스마트폰 내부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 콘텐츠를 보거나 셀피를 촬영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는 스위퍼(sweeper) 기술이 적용돼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며,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는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방수 등급 인증을 받아 폴더블폰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앱 개발자 및 파트너와 협업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플렉스 모드와 앱 연속성(App Continuity),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은 새로운 모바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 공개 8년 만인 2019년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2020년에는 상하로 접히는 크램쉘(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Z 플립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카테고리의 대중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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