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2022’ 공개···"인피니트 라인업으로 한층 진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 제공하는 인피니트 라인 출시
AI 기반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 연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선보여

정희진 기자 승인 2022.02.17 13:29 | 최종 수정 2022.02.17 13:30 의견 0

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출시 4년 차를 맞아 ‘인피니트’ 라인업으로 한층 진화한 ‘비스포크 홈 2022’를 공개했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며 맞춤형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주방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세탁실에 이르기까지 집 안 어디서나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홈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공간의 확장’ △모듈형 제품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필요에 따라 패널을 교체하고 핵심 부품을 평생 보증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려주는 ‘시간의 확장’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올해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경험의 확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이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기반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들한테 사랑받아 온 비스포크의 끊임없는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반으로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해 나에게 맞춰 주는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발전시킨 것으로, 삼성전자에서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Multi Device Experience)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새롭게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인피니트 라인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주방 경험을 완성시켰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되며,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Built-in Look)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 중 와인냉장고·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품군이며,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함께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품격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 가능한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며,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고 4~18℃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공간을 갖췄다. 또한 ‘오토 오픈 도어’가 적용돼 간단한 터치나 스마트싱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열 수 있어 편리하다.

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에는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센싱해 최적의 풍량으로 운전해 준다. 빌트인 오븐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해 호평을 받았던 제품으로, 두 개의 제품을 세로로 배치해도 잘 어우러지는 ‘버티컬(Vertical)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 외에도 △저탄소 친환경 냉매인 R32와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적용,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환경까지 배려한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 △펫케어 기능과 세탁·건조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내부 습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220W의 강력한 흡입력에 초경량으로 사용 편리성이 개선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펫케어 기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리빙 가전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로 가전제품 간 연결 경험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쿠킹 △에어 케어 △펫 케어 △클로딩 케어 △에너지 △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라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쿠킹 서비스는 보관 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은 기본이고 와인병의 라벨을 촬영해 와인냉장고에 보관 중인 재고 관리도 가능하며, 보유 중인 레드 와인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에너지 서비스는 월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 요금은 물론, AI로 사용량을 예측해 누진 요금이 예상되면 미리 알려준다. 에어 케어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 공기질까지 분석해 공기청정기를 알아서 제어해주고, 클로딩 케어를 사용하면 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 등 의류 케어 가전 간 협업을 통해 최적의 의류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가전을 원하는 만큼 오래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패널 교체가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평생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평생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Wi-Fi)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제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제품에 대해 지난해에만 총 128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제공해 제품 기능을 향상했다.

삼성전자는 제페토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5층)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판매되는 국가를 50여 개국으로 확대하고,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승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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