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유전자치료제 개발 美 스타트업 투자

테세라 테라퓨틱스 3억달러 모집 시리즈C 투자 참여
차세대 유전자 교정기술로 정확성·효율성 높은 유전병 치료제 개발

정희진 기자 승인 2022.03.31 18:06 의견 0


한화임팩트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기술로 기존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기술 대비 정확성과 효율성 높은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한화임팩트(대표이사 김희철)는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인 테세라 테라퓨틱스에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가 최근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모더나 초기 투자회사로 유명한 벤처캐피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 의해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생명과학 혁신기업이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제네 라이팅 TM(Gene WritingTM)을 개발하고 있다.

제네 라이팅 TM은 생명의 코드이자 질병의 원인인 DNA를 치환, 삽입/삭제 등 교정하여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처럼 쓰고 지울 수 있게 한다.

테세라 테라퓨틱스 창업자이자 CEO인 누바 아폐얀(Noubar Afeyan)는 “제네 라이팅 플랫폼은 기존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2024년말 북미지역 등에 간 또는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승인(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AgTech: Agriculture Technology) 기업인 이나리 에그리컬처(Inari Agriculture)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나리 에그리컬처는 AI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드는 회사다.

한화임팩트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앞으로도 테세라 테라퓨틱스, 이나리 에그리컬처와 같이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행사하는 혁신기업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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