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美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에 400만달러 투자

미국 투자법인 통해 농업 자동화 기술 기업 사반토 ‘시리즈?A’ 참여
시장 성장성,?사반토 차별적 경쟁력 고려 투자 결정

정헌수 기자 승인 2022.07.02 00:12 | 최종 수정 2022.07.04 17:32 의견 0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유망 영역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SK네트웍스가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미국 첨단 농업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다.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Sabanto)’에 4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 사반토는 트랙터의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스타트업으로, 자율 주행을 포함한 무인 농업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 시장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일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통해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Sabanto, 美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가 상용화 제품 생산 및 기술 개발 등을 위해 170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4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1일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통해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Sabanto)’가 상용화 제품 생산 및 기술 개발 등을 위해 170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4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왼쪽)이 오큘러스(Oculus) 메타 플랫폼에서 사반토 크레이그 루프(Craig Rupp) 대표와 투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SK네트웍스 제공]


사반토는 트랙터의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스타트업으로, 전용 트랙터를 구입해야 하는 타사와 달리 기존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차별점을 지녔다. 또한, 오픈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트랙터 브랜드에 상관없이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은 트랙터 교체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율 주행을 포함한 무인 자동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어 시장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

반토는 특히 지난해 미국 공군과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 후 제품을 테스트해왔으며, 기술과 제품 안전성을 인정 받아 하반기에는 정식 납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 농가 대상으로의 상용화도 목전에 둔 상태이다.

SK네트웍스는 미국 등 글로벌 농업 기술 영역의 성장성 및 사반토의 차별적 경쟁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농업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비용 상승 문제 등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며, 정부와 시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동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은 2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사반토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화 기술 산업 성장세 속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농업 자동화 기술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 중 하나로, 사반토의 무인 기술은 트랙터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기술”이며 “이번 투자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향후 SK네트웍스 사업과의 전략적 연계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전략 방향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함과 동시에 보유 사업도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이코캐피탈은 SK네트웍스가 미래 유망 글로벌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설립한 법인이다. 지금까지 스탠더드 코그니션, 마이코웍스 등에 투자를 집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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