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조원···전년대비 11.38%↑
매출 전년대비 20.94%가 증가한 77조원
반도체 D램 시장 수요 예상보다 견조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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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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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 속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38%증가한 14조원을 거두며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도 20.94%가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D램 시장 수요가 견조해 실적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202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0.8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업계 최대 호황인 2017년 14조700억원, 2018년 14조87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54조7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올해 사상 첫 '연 300조원 매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D램 시장 수요가 견조해 실적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달러 결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가 유리하게 작용했다.
스마트폰, 가전 등의 경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 입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원가 부담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더욱더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 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7일부터 문의 사항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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