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1% 랩' 출시 후 150% 수익률 거둬
저렴한 수수료, 낮은 최소가입금액 대중성 높은 랩 서비스로 인기
정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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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23:05 | 최종 수정 2021.10.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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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글로벌 1%'이 우수한 수익률에 저렴한 수수료와 낮은 최소 가입금액으로 대중성 높은 랩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은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1% 랩' 시리즈가 시장 수익률을 아웃퍼폼하는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 3곳에 투자하는 '글로벌1% 모빌리티' 랩은 설정 이후 수익률이 150%('21년 9월 24일 기준)를 넘어서 동일 기간 해당 종목들이 상장된 시장 지수(KOSPI·S&P500)의 가중평균 상승률(74%)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글로벌1% 랩'은 대표기업, IT, 플랫폼, 헬스케어 등 각 섹터에서 향후 전세계 주도권을 잡을 글로벌 3개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4월 처음 출시됐다.
이후 삼성증권은 꾸준히 라인업을 추가해 현재는 총 10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운용역이 투자시기와 비율 등을 결정하는 대신 고객이 랩에 가입하는 타이밍에 바로 매수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대신 수수료는 기존 평균적인 일임형 랩 수수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 가입할 때 최초 한번만 계약수수료로 0.6%를 부담하고, 이후에는 운용수수료로 연 0.1%만 부담하면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외주식투자를 위해 별도로 계좌를 개설하고 환전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 없고, 별도의 주식매매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
더불어 랩어카운트 종류에 따라 5000만원~1억 정도였던 최소가입금액도 1000만원으로 대폭 낮춰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마디로 편리한 해외제품 구매를 위해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글로벌 주식의 구매대행 서비스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랩어카운트가 진화한 것이다.
실제 '글로벌1% 랩' 시리즈에 가입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투자에 생소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80%에 달해, 투자의 편의성을 높였음에도 비용부담이 낮다는 이 랩서비스의 장점이 빛을 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종목 하나만 결정하면 됐던 과거와 달리 투자자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절차도 역시 복잡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분들이 편리하게 투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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