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서울장수와 ‘막사’ 선보여···막걸리에 사이다 맛 구현
과일향,?탄산 함유 저도주 2020년?123%,?2021년?288%?증가
MZ세대 중심 ‘취하는 술’보다 ‘즐기는 술’ 선호 늘어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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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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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술’로 대변되는 저도주의 열풍이 지속되며 MZ세대를 위한 젊은 전통주가 나왔다. GS리테일이 서울장수와 손잡고 막걸리에 사이다 맛을 더한 주류 ‘막사’를 선보인다. 과일향, 탄산 등이 함유된 저도주 매출은 20년 123%, 21년 288% 증가하며 주(酒)류의 신주(主)류로 자리잡고 있다.
GS리테일은 막걸리 명가 서울장수와 손잡고 GS25와 GS더프레시를 통해 15일부터 막사750ml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막사는 주로 30·40세대가 막걸리와 사이다를 2:1의 비율로 혼합 해 골프,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가볍게 즐기는 것에서 착안해 만든 모디슈머(음식을 조합해 즐기는 사람, Modify와 Consumer를 합친 신조어) 주류다. 가격은 2500원이다.
GS리테일은 서울장수와 함께 이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간 수차례의 시제품 제조 관련 레시피 수정을 거듭했다.
최적의 혼합 비율을 통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총 4번의 담금, 발효 과정을 거쳤고, 사이다 향 등의 맛을 추가로 내는 제성 과정과 탄산 주입을 거쳐 알코올 도수 5%의 막사가 만들어졌다.
이번 막사의 출시는 ‘취하는 술’보다 탄산, 과일향 등이 함유된 ‘맛있는 술’을 즐기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저도주 성장 트렌드를 배경으로 했다.
GS25가 최근 3년간 맥주를 제외한 주류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 5% 이하의 저도주 매출은 전년 대비 2020년에 123%, 2021년에 288%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도 2019년 6종에서 2021년 현재 20여종으로 크게 늘어 GS리테일은 이와 관련한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MD는 "과거 취하도록 마시는 음주 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맛있는 술’을 적당히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며 “GS리테일이 다양한 주류 소비자들을 위해 전통주의 대중화와 저도주 상품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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