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국내 최대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2024년 준공

퍼시픽자산운용 발주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정희진 기자 승인 2022.03.30 00:44 의견 0

DX 전문기업 LG CNS가 국내 최대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이는 지리적으로 판교에 인접해 있어, 판교 IT 회사들의 데이터센터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LG CNS가 최근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LG CN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사진= LG CNS 제공]

LG CNS는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을 총괄하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한 후 입주 고객에게 ‘더 뉴 MSP’ 역량 기반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총넓이 규모를 자랑하는 데이터센터로, 지상 4층·지하 4층에 총면적은 9만9070㎡이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약 14배 수준으로, 전력회사로 부터 수전용량은 100메가와트(MW)에 달한다. 1메가와트는 100와트(W) 백열전구 1만 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광활한 단일 상면이 특징으로, 하나의 상면에 약 1000개의 랙(Rack)배치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건물 기둥을 최소화하는 특수 공법 설계를 적용한다. 단일 상면이 넓으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장비 배치를 할 수 있어 맞춤형 코로케이션(Colocation)을 할 수 있으며, 추후 IT 장비가 급격히 확장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LG CNS는 죽전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까지 총괄하며, 전기 설비·공조·보안·비상 대응 체계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전 영역을 설계하고 관리한다. 망중립 환경으로 구축하며, 입주 고객사는 특정 통신사에 국한되지 않고, 통신 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망을 변경할 필요 없이 그대로 옮길 수 있고, 최적의 통신망을 선택해 새롭게 구성할 수도 있다.

LG CNS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외기 온·습도 상태에 따라 냉동기 시스템의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공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주요 장비를 이중화해 주전원의 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원을 가동해 연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LG CNS는 죽전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더 뉴 MSP (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전환·운영 서비스 기업)’ 사업자로 인프라 관리에만 치중된 기존 MSP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이 클라우드의 장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더 뉴 MSP는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 시스템 △보안 △비용 최적화 △DX 신기술 지원 등 클라우드를 최적으로 운영하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입주, 클라우드 전환, DX 신기술 연계에 이르기까지 LG CNS의 DX 전문 역량을 총망라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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