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7917억 원···전년대비 12.0% 감소

매출 19.5조, 전년 대비 15.0% 증가
글로벌 소비심리가 위축, 물류 문제 등 영향

정희진 기자 승인 2022.07.08 00:29 의견 0
LG전자 여의도 사옥 전경[사진=LG그룹 제공]


LG전자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선방한 반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2% 감소했다. 글로벌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물류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액 19조 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 줄었다.

다만 LG전자는 지난달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며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실적은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된다. 따라서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9323억 원, 9001억 원이다.

업계는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점,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현상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TV 등 가전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른 한편으로 VS(전장 부품) 사업 실적은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2015년 4분기 50억원의 깜짝 이익을 낸 것을 제외하면 사업진출 9년 만에 VS 부문에서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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