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정부세종청사에 ‘AI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DX 신기술 총망라"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AI, 빅데이터 등 DX 신기술 망라
‘AI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이상 상황 신속 대응, 최적 의사결정

정희진 기자 승인 2022.07.20 01:11 의견 0

정부세종청사가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AI, 빅데이터 등 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청사로 탈바꿈한다. LG CNS가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나선 것. LG CNS는 △디지털트윈 △5G특화망(이음5G)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세종청사는 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이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LG CNS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LG CNS가 행정안전부 발주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LG CNS제공]


이번 사업은 2023년 4월까지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19만 평, 62만9000㎡) 청사인 정부세종청사를 디지털 전환(DX)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LG CNS는 △디지털트윈 △5G특화망(이음5G)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가상 공간에 실제 정부세종청사를 3D로 구현한다. 이 공간 안에서 관리인 아바타가 소방, 전기, 조명 관련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는 ‘아바타 순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정부세종청사 관리인이 아바타가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순찰하도록 설정하면, 아바타는 전 층을 확인하며 구역별 전기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조명 밝기 수치 등을 확인한다.

LG CNS는 정부세종청사에 이음5G를 적용한다. 정부세종청사는 통신사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AI 통합 관제 시스템은 AI,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 감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AI는 인물 성별, 소지품 유무, 차량 종류 등 약 60종의 지표를 활용해 정부세종청사 안팎의 2000여 개 CCTV에 촬영된 모든 영상을 분석한다. 정부세종청사 관제실에서는 AI가 분석한 시설물·보안 관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 신속 인지/알림 △시설물 이상 감지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DX 신기술을 총망라한 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시티허브 빌딩(Cityhub Building)’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통합관제 특화 플랫폼으로 빌딩, 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담고 있다.

앞으로 정부세종청사는 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이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화재 발생 시 △화재 위험 알림 △화재 발생 지점 정밀 감시 △비상출구 현황 안내 △소방 장비 목록 제공 등이 가동돼 비상 대응 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

LG CNS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춘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 게이트도 구축한다. 모바일 공무원증 앱 인증, AI 얼굴 인식을 결합한 복합 인증 방식을 도입한다. 정부청사 근무자들은 앱을 켜고, 출입 게이트를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AI가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LG CNS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 인증’을 보유한 씨유박스(CUBOX)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 세계 30여 개 기업만 이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선 씨유박스가 유일하다. LG CNS는 세종을 포함한 서울, 과천, 대전 4곳 정부청사에 워크스루형 출입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LG CNS는 대한민국 첫 스마트시티인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맡아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적용한 디지털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스마트SOC담당 유인상 상무는 “정부세종청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안·관제·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국민 편의까지 향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물, 모빌리티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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